경제·금융

건설주 무더기 상한가 “기염”/무기명장기채 허용설로

◎매매공방속 거래대금 올 2번째▷주식◁ 건설주와 함께 일부 블루칩과 은행주가 동반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49포인트 오른 7백89.15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9일의 연중최고치를 나흘만에 경신했다. 사자와 팔자세력간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져 거래량도 8천3백74만주로 지난 4일(8천7백92만주)과 2일(8천4백89만주)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많았다. 거래대금도 1조1천2백53억원으로 지난 5월2일(1조3천5백74억원)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반등분위기가 이어져 전날보다 4포인트이상 오르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건설주로 기관과 일반성 매수세가 몰리고 이후 전업종으로 사자주문이 확산돼 지수 7백8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장중반 그동안 단기급등한 증권주로 차익매물이 흘러나오고 건설주로도 경계성 매물이 증가해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은행주, 무역주 등 저가대형주는 물론 블루칩으로도 매수세가 늘어나 시간이 갈수록 지수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건설주는 무기명 장기채의 발행허용설이 전해지면서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강한 순환매가 유입돼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은행, 무역 등 저가대형주들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갔으며 삼성전자, 포철 등 블루칩주식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동안 대형주 장세를 주도했던 증권주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오름폭이 둔화됐다. 개별종목들도 불성실 공시법인에 대한 조사소식 등으로 거래가 줄어들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조흥은행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2백86만주이상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건설, 도소매, 은행, 철강업 등의 오름폭이 컸으며 해상운수, 기계, 의약업 등은 하락했다.<임석훈 기자> ◎수익률 하락 반전 ▷채권◁ 회사채수익률이 4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내린 11.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그동안 사흘연속 상승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다음주 발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매수세가 살아났다. 은행권의 경우 지준마감 관계로 자금여유가 없어 소극적인 매수세를 보인 반면 투신권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수익률하락을 이끌어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Certificate of Deposit)는 보합선에서 오르내렸으며 콜 금리는 소폭 오른 11%선에서 거래됐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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