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플라스틱옴니엄사가 국내 최대의 자동차연료탱크 제조업체인 폴리텍을 인수하고 국내자동차부품시장에 진출했다.플라스틱옴니엄사는 최근 국내 아폴로그룹의 연료탱크제조 자회사인 폴리텍을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인수금액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플라스틱옴니엄이 폴리텍의 공장건물과 생산설비등 자산 모두를 넘겨받고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옴니엄사는 이업체를 인수한 후 회사명을 「플라스틱옴니엄퓨얼시스템스」로 바꾸고 국내자동차업계를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플라스틱옴니엄사는 전세계 20여개국에 자동차부품, 쓰레기수거통와 같은 도시시스템, 플라스틱의약품등을 공급하는 플라스틱제품 전문업체로 이번에 폴리텍을 인수한 곳은 연료사업부다. 현재 국내에는 도시시스템 관련 합작법인인 「포세도」가 설립돼 있다.
플라스틱옴니엄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폴리텍의 기존 납품선인 현대와 기아자동차를 확보하는 등 자동차부품에 대한 시장장악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폴리텍이 국내최대 플라스틱 연료탱크 공급업체이고 현재 삼성자동차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프랑스의 르노에도 납품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관계자는 『아시아지역에서 플라스틱 연료탱크시장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곳이 한국』이라며 『앞으로 삼성과 대우자동차를 어떤 업체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