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ELS(주가연계증권) 펀드 가입도 괜찮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와 같은 지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볼 경우 지수의 급락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지는 반면 수익률은 안정형 펀드에 버금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ELS펀드는 자산의 95%가량을 채권에 투자하면서도 주가 전망에 옵션을 걸어 채권 투자자들도 고수익을 내도록 만든 상품이다.
최근과 같은 활황 장세에서는 통상 지수나 연동된 종목의 주가가 가입 당시보다 15~20%정도 빠지지만 않으면 원금을 보장하고, 매 6개월마다 지수나 주가 흐름에 따라 조기 상환의 기회를 주도록 만들어 진다.
특히 요즘처럼 지수 수준이 높아 성장형 펀드를 가입하기는 부담스럽고, 채권형 펀드는 수익률이 낮아 성에 차지않는 투자자라면 위험 부담은 성장형 펀드보다 낮은 반면 수익률은 채권형 펀드의 2~4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ELS가입을 생각해 볼만하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에 연동된 상품보다는 매 6개월마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조기 상환이 가능한 두개 종목이상의 바스켓으로 이뤄진 상품이 주류”라며 “한 종목에 연동되는 경우는 이 종목만 요건을 만족하면 되기 때문에 2~3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보다 조기 확정 수익률이 낮다”고 말했다
특히 조기 확정 수익률이 높을수록, 그만큼 옵션 달성 가능성이 어렵다는 점과 원금 손실 가능성도 비례해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부장은 “적립식 투자가 노후 보장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라면 ELS펀드는 어느 한 시점의 시황에 근거한 투자인 만큼 보다 그럴듯한 가능성에 돈을 거는 일종의 확률 게임”이라며 “예전의 카드채 사태에서 보듯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편입된 채권의 종류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