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출판계는…] 멜라민 파동으로 요리서적 판매 '불티' 外

■ 멜라민 파동으로 요리서적 판매 '불티' ○…멜라민 파동으로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서적 판매도 늘고 있다. 출판유통업체 리브로는 지난달 24일 이후 2주간 요리서적 판매량이 전월 동기대비 약 30% 늘어났다고 밝혔다. 리브로는 이 같은 독자들의 반응에 맞춰 ‘집에서 만드는 엄마표 안심과자 만들기’이벤트를 실시, 요리관련 책을 쉽게 고르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500원으로 밑반찬 만들기’ 등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하는 실용적인 서적과 아이들의 간식을 만들 수 있는 홈베이킹 관련 서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리브로측은 설명했다. 리브로는 당분간 요리책 판매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최대 30% 책값 할인과 경품 제공 등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 표준국어대사전 '웹 사전' 형태로 서비스 ○…1999년 표제어 50여만 개로 선보인 ‘표준국어대사전’이 발간 10년 만에 한글날을 기해 새로운 검색 기능을 장착한 웹 사전 형태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2003년 시작한 ‘표준국어대사전’ 개정 작업을 마치고 인터넷으로 무료 제공하는 웹 사전 서비스를 개통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발간 직후에 이미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번 웹 버전은 새로운 검색 기능을 추가한 데다 새로운 표제어와 뜻풀이를 추가했다. 검색 기능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조건을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속담만을 따로 볼 수 있으며, ‘가’로 시작해 ‘다’로 끝나는 말도 찾을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표제어로는 지난 10년 동안 새롭게 등장하거나 사용이 보편화한 ‘누리꾼’, ‘누리집’, ‘명예퇴직’, ‘블로그’ 등이 있으며, ‘비밀번호’처럼 이전에도 사용되긴 했지만 사전에 미처 싣지 못했던 말도 있다. ■ 한국문학 해외교류 제3세계로 확대 ○…한국문학 해외 교류 사업이 중동과 중남미 등 제 3세계 국가들로까지 그 무대를 넓힌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은 내달 요르단 암만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한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한국문학 알리기 행사를 연다. 우선 내달 11일부터 일주일간 요르단 암만에서 처음으로 중동 작가와 한국 작가가 만난다. 고은 시인과 소설가 하성란, 김애란 씨 등 원로에서 신진까지의 문인이 참가해 한국 문학을 중동에 소개하며 한국 문학의 체계적인 번역을 위한 요르단 국가번역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의 업무 협약식도 마련된다. 이어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번역작품이 극히 제한적인 중남미 독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내달말 개최되는 중남미 최대 도서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도서전에도 황석영, 이시영, 공선옥 등 한국작가가 참가한다. 황석영 작가는 세계 유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도서전에서 기조강연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번역원측은 과달라하라 도서전에서 동양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2010~2011년께 주빈국을 맡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