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사학법 개정안의 취지를 직접 설명하기 위해 지난 19일 제안한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간담회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은 23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사학법을 비롯해 사회 현안에 대해 종교 지도자들의 의견과 조언을 듣고 종교계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할 종교계 지도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백도웅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최성규 목사, 천주교 주교회의 종교간 대화위원장 김희중 주교, 원불교 교정원 이혜정 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천도교 한광도 교령,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 8명이다. 종교계는 전체 사학의 24.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김진경 청와대 교육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사학법 논란에서 가장 황당한 것은 특정 교원단체의 교사들이 개방형 이사제를 통해 사립학교를 장악하고 좌경교육을 하려고 한다는 주장”이라며 “(사학법 개정안에 담긴)개방형 이사제를 교육 내용과 연관시키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