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후 부가가치 제고 최우선"
"금융회사간 합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합병주체도 은행명도 아닙니다. 합병 후 어떻게 부가가치를 높이느냐 입니다"
지난해 9월 체이스맨하탄은행이 JP모건은행을 인수ㆍ합병한 뒤 한국에 진출해 있는 JP모건은행ㆍ체이스맨하탄은행ㆍJP모건증권ㆍ쟈딘플레밍증권ㆍ쟈딘플레밍선물회사 등 5개 금융회사도 오는 10월말을 목표로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합병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홍기명 대표는 지난 3월 취임한 뒤 4개월동안 서로 다른 성격의 회사를 하나로 통합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홍 대표는 "서로 다른 조직이 순조롭게 합병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며 "그러나 리더들이 발빠르게 움직여야만 조직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고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체이스맨하탄은행이 JP모건을 흡수합병한 뒤 한달 이내에 인지도 조사 등을 통해 은행명을 정하고, 경영진 선임한 후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영업지역 300곳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오는 10월 JP모건체이스은행ㆍJP모건증권ㆍJP모건선물회사 등 3개 회사로 완전 통합되며 다음달에 서로 다른 곳에 있는 회사들이 중구 정동에 위치한 체이스프라자 빌딩으로 이전한다"고 말했다.
합병후 국내 JP모건 체이스 그룹은 ▦투자은행업무(M&Aㆍ주식, 채권인수) ▦리스크관리 ▦파생상품 등 세일즈업무 ▦주식중개업무 ▦선물거래소 중개업무 ▦대출업무 ▦펀드관리업무 등 7개 영역으로 나눠 조직을 갖추고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