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와 혼다가 미국내 도난차량 순위 10위까지를 휩쓸어 두 회사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도요타「캠리」와 혼다「아코드」는 나온지 10년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주 요 부품은 호환이 가능해 도난 차량 1, 2위를 차지했다. 차체 뿐 아니라 부품까지 수요가 높아 차도둑들이 눈독을 들이는 최고의 상품인 셈이다.
미국내 차량 도난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CCC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2년 연속 미국내 판매 1, 2위를 다투고 있는 두 모델의 경우 『보통 사용기간이 9년 정도인데다 주행거리 20만마일(32만KM)을 넘겨도 끄덕없어 도둑들이 특히 눈독을 들이는 차량이 됐다』고 밝혔다.
잭 로진트 CCC 부사장은 『도난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자동차 제작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들어가고 있다』며 『주로 엔진 등 일부 부품에 고유번호를 매겼던 것을 이제는 거의 대부분 부품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