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늘의 관심주] 현대산업개발

정세영(鄭世永) 전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이 넘어간 현대산업개발주가가 이틀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8일 7,9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9일에도 가격 제한폭인 9,130원까지 올랐다.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일단 현대그룹으로 부터의 분리가 오히려 유리하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鄭 전회장으로의 경영권 이전이 발표된 지난 5일에도 올랐지만 현대그룹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 좋으냐, 나쁘냐의 판단이 서지 않아 오름세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주들어 현대산업개발의 공사미수금이 적고, 해외건설부문의 악성채권도 전혀 없는 등 자산건전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갖고 있는 고려산업개발(21.18%), 현대엔지니어링(42.82%), 인천제철(15.11%) 등의 주식을 매각하면 현금유동성이 호전될 것이란 판단도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이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면서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출자부담(1,767억원)이 없어졌다는 점도 주가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정부 발주공사에 비해 아파트공사가 상대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아파트 분양실적 선두를 다투는 현대산업개발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대그룹과 분리되면서 그룹관련 건설공사를 자유롭게 수주할 수 있게 된 것도 매리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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