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 청년인턴 확대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에 나선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28일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채용 예정인 청년인턴 규모를 2배 이상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수보에 내년도 청년인턴 채용인원으로 20명을 권장했으나 수보는 여기에 30~35명을 추가, 최대 55명의 청년인턴을 고용하기로 한 것이다.
수보는 추가 청년인턴 채용에 따라 내년 3억8,000만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팀장급 이상 임직원의 2008년도 성과급 일부를 반납 받아 충당할 계획이다. 추가로 늘어나는 청년인턴 인력을 수보는 지방대생 위주로 전국 지사에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공기업이 인력을 줄이지 않아도 임금 동결 혹은 인하를 통해 인건비를 줄여나가면 이를 구조조정 실적으로 인정해주기로 해 여타 공기업들도 늘어나는 업무량과 인력난 해결을 위해 수보와 비슷한 방법의 청년인턴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