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육군, 둔중하고 변화에 무감각한 이미지”

이희원 대통령보좌관 ‘지적’…“스마트한 육군 건설 필요” 강조

“육군에 대한 외부 이미지는 둔중하고 변화에 무감각하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이희원 대통령안보특별보좌관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될 ‘육군정책포럼’ 기조 연설문 자료를 통해 “‘스마트(Smart)’한 육군 건설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보좌관은 이어 “스마트한 육군은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융합해 이를 지혜롭게 운용하는 군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드파워 측면에 대해 “북한 위협의 변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비해야 하며, 국가의 전쟁지속능력을 육군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프트파워의 경우 이 보좌관은 “군의 자긍심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군 자체의 노력과 외부의 지원이 동시에 필요하며, 군 내부적으로 구성원의 사기가 보장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보좌관은 군의 개혁 방향과 관련, “군이 매력 있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고효율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항상 전투임무 위주의 목적성이 우선시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며 “외부와 소통하고 외부의 발전을 받아들이는 개방성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을 언급한 이 보좌관은 천안함 사건을 ‘한국판 9ㆍ11 테러’에 비유한 뒤 “북한은 재래식 전력을 선별적으로 강화하며 비대칭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군은 이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이날 포럼에는 황의돈 육군참모총장과 백선엽 육군협회장을 포함해 현역과 예비역 군인 15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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