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마우라 그리티 스마우 국제사업부 이사

“세빗(CeBit)만으로 유럽의 정보기술(IT)시장 전체를 공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착각입니다. 또 남유럽 IT시장은 한국 업체들에게 유리한 지역입 니다.” 세빗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크고 남유럽의 대표격 종합 IT전시 회인 ‘스마우’(SMAU)의 홍보를 위해 최근 방한한 스마우 국제사업부의 마우라 그리티(사진) 이사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남유럽의 IT 문화와 환경은 서유럽이나 북유럽과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휴대폰의 경우 남유럽은 독일이나 영국 등과 달리 제품 교체주기가 짧은 편이며 디자인과 부가기능의 다양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그리티 이사는 “이탈리아ㆍ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은 휴대폰 문화가 한국과 비슷하다”며 “디자인과 부가기능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국업체들이남유럽 시장에 신경을 좀 더 쓴다면 이 지역에서 1위 자리에 오를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PC시장과 관련, 그리티 이사는 남유럽의 경우 높은 소득수준에도 불구하고 PC 보급률이 60%대에 불과한 ‘미개척 시장’이라는 사실을 강점으로 내세 웠다. 이러한 시장 가치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IT업체들의 남유럽 시장에 대한 관심은 서유럽이나 동유럽에 비해 적은 편이다. 지난해 스마우에 참가한 국내 업체도 21개에 불과해 170여개의 업체들이 참가했던 세빗과는 비교가 안 된다. 올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30여개의 업체들만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리티 이사는 “남유럽시장은 서유럽과 북유럽에 비해 개척 여지가 많고동유럽에 비해서는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41번째 열리는 스마우는 매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며 마이크로소프트, IBM,델 등 전세계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이세형기자 sehy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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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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