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확대, 보일러 교체 수요증가 등의 호재로 경동보일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도 경동보일러의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보유지분이 11%를 넘어섰다.
유화증권은 19일 “경동보일러는 기름, 가스보일러 생산과 홈네트워크 신규 사업 확대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주목할 것을 권했다.
강대일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의 특성상 건설경기와 도시가스 보급률, 에너지가격 등에 영향을 받아 가스보일러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유가와 환경 문제가 부각되고 소비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를 생산하고 있고, 홈오토메이션 기능을 갖춘 홈네트워크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체수요 증가도 주목할 사안. 90년대 중반까지 보급이 확대된 가스보일러의 교체주기가 8~10년인 점을 감안할 때, 교체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전체 매출에서 가스보일러가 45%를 차지하는 경동보일러의 가스보일러 시장점유율은 26%다.
또 영업외수지 면에서 무차입 경영으로 순금융수익이 발생하고 있고 자회사인 카테크의 정상화로 지분법 흑자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카테크는 2000년 77억원, 2001년 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삼성차의 정상 가동으로 흑자 전환돼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