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와 엔데버가 앞으로도 우주를 계속 운항한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NASA)의 예산을 감독하기 위해 신설된 미 상원 감독위원회가 15일 만장일치로 우주왕복선의 퇴역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미 상원 감독위원회는 당초 올해 안에 디스커버리, 엔데버 등 2개의 우주왕복선을 퇴역 조치할 예정이었으나 퇴역 시점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위원회의 승인을 얻은 NASA의 ‘3년 지출 예산안’에 따르면 퇴역이 연기된 우주왕복선들은 내년 여름이나 가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NASA의 유인 우주 탐사계획인 ‘컨스털레이션’은 오바마의 요구대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상업용 우주비행선 개발은 지원하되 지원금액은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위원회는 새로운 발사용 로켓 아레스 1호와 소행성 착륙을 위한 오리온 캡슐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했다.
우주왕복선이 퇴역하면 미국은 우주정거장까지 비행하기 위해 러시아 소유즈 우주왕복선들에 의존해야 한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결정은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우주왕복선의 조기 퇴역으로 실직자가 늘어나는 것을 염려한 오바마 행정 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