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회장은 7일 경영전략회의에 참석, 『세계 5대 자동차 업체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와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의 미쓰비시(三菱) 자동차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또 본격적인 제휴협상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략적 제휴범위에 대해 특정 부문의 기술제휴 상호 보완적인 제품을 생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 연료전지 분야의 공동 개발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첨단 신기술인 연료전지 분야의 공동개발에 참여, 세계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해 현대와 미쓰비시·다임러크라이슬러 등 3사가 제휴를 추진, 세계 자동차 경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2년부터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기술도입 및 자본제휴 관계를 유지해왔고 최근에는 상호 협력관계로 발전, 현대차의 엔진과 스타렉스를 미쓰비시에 공급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