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마철 실내 밝게해야 우울증 안걸려

기상청 "장마 17일께 시작"

올해 장마가 다음주부터 시작될 전망이이서 장마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식중독이나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을 호소하는 일반인도 많다.

우리 몸은 빛을 감지하면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물질 ‘세로토닌(serotonin)’을 분비하는데 일조량이 줄어드는 장마철에는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서 우울감과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루 최소 30분 이상 햇빛을 쬐는 게 좋지만 햇빛을 보기 어렵다면 실내를 밝게 하는 것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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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조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년 내내 흐린 날이 많은 영국에서는 약물 치료가 어려운 우울증 환자에게 2,000룩스의 빛을 쐬어주는 광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실내를 밝게 유지해 빛을 쬐고 세로토닌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우유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장마는 다음주 17일께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제주도에서 중부지방으로 점차 올라오는 일반적인 장마와 달리 중부지방에서 시작하는 ‘역장마’가 발생할 전망이다. 장마가 제주도보다 중부지방에서 시작되는 경우는 지난 1981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형성되면서 중국 쪽에 형성된 장마 전선이 우리나라 중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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