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방부제, 인공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냉장유통 화장품 ‘프로스틴’을 오는 5월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냉장으로 보관 및 사용하는 화장품이 등장한 것은 국내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프로스틴은 인공향, 색소, 방부제 등을 배제하고 제조 과정에도 보존목적의 물질을 전혀 첨가하지 않는 등 ‘유해성분’ 0%를 추구했다. 특히 극지 생물의 항산화 성분이 상온에서는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만큼 효능을 최대한 피부에 전달하기 위해 냉장 유통-보관 방식을 택했다.
업체 관계자는 “‘100% 무방부제’ 화장품을 만들자는 데서 착안해 지난 2년간 오염방지를 위한 별도의 클린룸 생산설비와 냉장포장 배송방식 등을 도입했다”며 “화장품 시장이 포화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한번도 선보인 적 없는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스틴은 안티에이징 효능을 함유한 극지성분인 ‘라말린’이 온도와 습도, 빛, 산소 등에 쉽게 파괴되는 점을 감안, 냉장 유통 방식을 통해 화장품 적용성분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추위를 감지하면 피부 스스로 보습력을 향상시키는 점을 감안, 냉장 상태의 제형이 피부를 더욱 생생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업체는 덧붙였다.
프로스틴의 유통 기한은 개봉 전 6개월, 개봉 뒤 6주로, 첫 사용시 제품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남은 사용 기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제품 용기에는 펌프와 2중 보호를 위한 별도의 뚜껑을 도입했으며 일반 가정의 냉장고에서 보관 및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냉장 보관 시 위생 등을 위해 여러 제품을 함께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도 선보였다. 배송 도 30시간 내 10℃ 미만 유지되는 냉장 포장 배송을 통해 신선함을 유지하게 할 방침이다.
제품은 스킨, 에센스, 크림, 마스크 등 총 16종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4만원 선이다. 6주 동안 사용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통상적인 화장품 용량의 절반 정도 크기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