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공공료 인상 연말로 연기
상하수도·시내버스요금등… 건강보험 약값 인하도 검토
오는 7, 8월 중으로 예정됐던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시기가 연말께로 연기될 전망이다. 또 서울시내 도시가스 요금이 당분간 동결되는 한편 하반기에 건강보험약가도 인하될 예정이다.
7일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물가상승률 억제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과 공공요금 인상시기를 연말로 미루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상 연기가 고려되는 대상은 상하수도 요금, 택시 및 시내버스 요금(지역), 정화조, 청소비, 쓰레기봉투값 등 지자체가 가격결정권을 보유한 공공요금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안에 인상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7, 8월 중 인상될 예정이었던 서울시내 도시가스 요금도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동결하기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당초 7월 중 500원을 올리기로 했던 담뱃값도 부처간 협의를 통해 연말로 인상시기를 연기, 올해 물가상승률에 반영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편 재경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서민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약값을 3ㆍ4분기 중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10월 중 인하될 예정이었던 이동통신 요금도 8월1일로 인하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각 부처들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07-07 1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