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이꼬마''앤토' 2종 선봬삼성전자는 가족을 인식하고, 대화도 가능한 인간친화형 로봇 2종을 개발, 일반에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상품화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삼성이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아이꼬마(iCOMAR:internet COmmunicable Mobile Avatar Robot)'와 토이로봇인 '앤토(ANTOR: ANdroid TOy Robot)' 등 2종으로 모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퍼스널 로봇이다. 이 로봇은 22일 개막돼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자동화전시회인 'KOFA2001'에서 볼 수 있다.
◇아이꼬마
키 60㎝, 무게 10㎏으로 펜티엄 MMX 266MHz CPU가 내장돼 있어 자율이동, 음성인식 등이 가능한 최첨단 로봇이다. 가족을 인식하고 대화도 할 수 있다.
카메라와 마이크, 인체감지 센서 등이 있어 자동방범이 가능하며 인터넷으로 로봇을 이용해 집안내부를 감시할 수 있으며 화상통신도 가능하다.
◇앤토 키 35㎝, 무게 2㎏으로 20개의 관절이 있어 인간과 거의 흡사할 정도로 다양한 몸 동작이 가능한 토이 로봇이다. 리모컨을 이용한 수동 무선조정이 가능하고 초등학생들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간단한 로봇제어용 PC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를 이용한 제어도 가능하다.
이 회사 메카트로닉스센터 김성권 부사장은 "20여년간 로봇 및 자동화관련 산업용 분야에서 축적한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소니, NEC 등 선진업체에 뒤지지않는 생활용 로봇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며 "첨단의 퍼스널 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래 인간 친화형 로봇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