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가 지난해 새로 출시한 ‘이과수 얼음정수기’의 누적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섰다. 3월말 현재 모두 2만5,000여대가 팔렸다. 얼음정수기의 특성상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올 1분기에도 7,500여대가 팔려나갔다. 이같은 판매호조에 대해 회사측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냉ㆍ온 정수기의 기능은 물론 얼음까지 만들 수 있는 정수기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세계 최초로 일체형 제빙ㆍ냉수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냉수용 증발기와 제빙용 증발기를 하나로 합쳐 제빙과 동시에 냉수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빙시스템이 단순해지고 에너지 소모량은 훨씬 줄어들었다. 특히 증발기를 직접 물속에 담가 얼음을 얼리기 때문에 제빙 기능이 주변의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대신 제빙시간은 대폭 단축시켰다. 제빙을 하고 차가워진 물은 냉수 탱크로 보내지기 때문에 물낭비가 없고 에너지를 절약해준다. 이 방식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미국에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블랙과 와인색상을 과감하게 채택하고 터치센서 적용 등 감각적인 디자인도 인기에 한 몫했다. 특히 국내 정수기 최초로 적용된 터치센서는 간단한 터치만으로 작동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냉ㆍ온정수기보다 뛰어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 월 4만원대의 저렴한 금액으로 렌탈이 가능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한 것도 인기비결이다. 이 금액은 일반 냉·온정수기의 렌탈 비용과 비슷한 금액이다. 청호나이스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을 겨냥해 이과수 얼음정수기의 판매증대를 위해 폭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제품 기능을 부각시킨 TV-CF를 제작하여 방영하고, 신문광고도 함께 병행하는 등 집중적인 광고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보고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를 찾아가는 ‘이과수 얼음정수기 체험버스’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전 임직원이 동참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던 얼음물 나눠주기, 부채 나눠주기 등 가두캠페인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정수기 시장의 점유율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