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국회의원의 직업윤리 수준이 가장 낮고 프로운동선수가 가장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올 3~4월 일반인과 대학ㆍ고등학생 등 모두 8,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7개 주요 직업의 윤리수준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로운동선수가 평균 3.68점(만점 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학교수(3.64점), 의사(3.61점), 초등학교 교사(3.58점), 법조인(3.56점), 직업군인(3.47점), 시민사회운동가(3.40점), 언론인(3.34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회의원(2.56점)과 시의회 의원(2.80점), 택시운전기사(2.97점) 등은 최하위권으로 평가됐고 고위 공무원(3.12점)과 노조간부(3.08점), 하위직 공무원(3.07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직무 관련 선물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1.5%가 액수와 상관없이 받아서는 안된다고 응답했고 48.5%는 비싼 것이 아니라면 받아도 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