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외입찰 기업 요건강화 시급”/전망 불투명… 일부투자자 주금납입

포기무분별한 등록입찰 확대로 코스닥시장을 외면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장외주식 입찰 결과 청담물산, 신민상호신용금고등이 입찰대상주식보다 적은 입찰미달을 기록했으며 동산진흥, 대선주조, 다산금속공업, 제은상회신용금고, 대백쇼핑, 가희, 화니백화점 등 7개사는 1∼1.2대 1의 경쟁률만 유지해 유찰 또는 재입찰 위기를 간신히 모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승강업, 명화물산, 동산진흥, 신민상호신용금고, 대선조선, 성원파이프, 대백쇼핑, 남성정밀공업 등 8개사는 코스닥시장 등록후의 주가전망을 불투명하게 본 일부투자자들이 최종 주금납입을 포기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시장인 코스닥시장의 등록입찰이 투자자들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얻는 것은 ▲코스닥시장 등록기업들의 주식분산이 여전히 저조한 데다 ▲관계기관이나 증권사 등이 투자여건 개선 및 적극적인 시장 유인책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주식입찰 대상기업에 대한 엄정한 심사등이 마련되지 않아 입찰가격이 코스닥시장 매매가격을 크게 밑도는 것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불러온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직접자금 조달창구로 등장한 코스닥시장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장외등록을 위한 주식입찰 대상기업의 요건을 엄정하게 선별관리하는 것은 물론 투자여건 개선등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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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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