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현대차, '세계 100대 OEM' 기업

광의의 OEM… 자가브랜드 부착 생산 판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3개 업체가 세계 100대 OEM(자가브랜드부착생산.판매) 기업에 포함됐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은 국내에서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광의로는 생산업체와 관계없이 자가브랜드를 부착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5일 미국의 OEM 관련 전문지인 `일렉트로닉스 서플라이 앤 매뉴팩처링(ESM, Electronics Supply & Manufacturing)'이 발표한 전세계 전자분야 50대 OEM 기업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3년 9위에서 소니 등 주로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지난해 3위로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OEM 매출은 541억1천만달러에서 785억2천만달러(한화 약 80조6천160억원)로 무려 45.11%나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본사 매출은 57조6천324억원이었으며 해외법인까지 포함한 총 연계매출은 81조9천600억원이었다. IBM과 HP는 952억9천만달러, 799억1천만달러로 1, 2위를 고수했으나 2003년 3-8였던 소니, 도시바, 델, NEC, 후지쓰, 노키아 등은 삼성전자의 급상승으로 모두 순위가 한 단계씩 뒤로 밀렸다. 이와 관련, ESM은 델이 지난해 OEM 매출이 18.75%나 늘어나는 등 눈부신 성장을기록했으나 "델 조차도 지난해 45%의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삼성전자로부터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는 삼성전자가 HP를 추월하고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LG전자는 2003년(169억달러)보다 27.4% 늘어난 215억3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위는 1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 일반산업분야 세계 50대 OEM 기업 순위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자동차가 매출 507억달러로 15위에 랭크됐다. 제너럴모터스(GM 1천935억2천만달러), 다임러크라이슬러(1천924억3천만달러),포드(1천716억달러)는 2003년과 같이 1-3위를 고수했고 도요타(1천636억4천만달러)는 제너럴일렉트릭(GE.1천513억달러)을 밀어내고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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