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윤우 부회장 美출장 왜?

샌디스크 인수 막판 타결 시도 가능성 주목


이윤우(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플래시메모리카드 업계 1위인 미국 샌디스크 인수를 위한 협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떠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력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도 있지만 협상이 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어서 막판 타결을 위한 시도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것이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7일 미국으로 떠나 미국 내 일부 법인들과 멕시코 법인을 둘러본 뒤 오는 23일께 돌아올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이 부회장 취임 후 이미 계획된 전지역 법인 순방의 일환으로 샌디스크 인수와는 무관하며 출장기간 샌디스크 관련 인사를 접촉할 계획도 없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주당 26달러에 샌디스크를 인수하겠다며 이 부회장 명의로 공개적인 ‘편지’를 띄우고 샌디스크 측도 회신을 보내는 등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이어서 출장기간 중 인수와 관련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 관계자도 “아직은 협상에 특별한 진전이 없지만 분석기관을 통해 삼성의 제안이 합리적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