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 끝, 이달말 집중 호우제4호 태풍 카이탁(KAI-TAK)이 빠른 속도로 북상중이어서 10일부터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안 앞바다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올 여름철 「마른 장마」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일 『오늘 오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0㎞ 지점에 위치한 제4호 태풍이 시속 31㎞ 속력으로 북상중』이라며 『내일 새벽 남해 해상부터 파고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도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며 내일 오후부터 모레 사이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및 제주도 앞바다, 남해 앞바다, 서해남부 전해상에 대해 10일 오전, 서해중부전해상과 전남북 지방은 10일 밤을 기해 각각 태풍주의보를 내릴 방침이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주초까지는 계속 되고 태풍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한차례 비가 내린 뒤에야 더위가 한풀 꺽일것 』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이달 하순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에 따라 비구름대가 형성되고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7/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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