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불확실성과 원·엔 환율 하락 지속에 따른 대형 수출주 투자심리 위축에 갑작스러운 변수로 작용한 메르스 여파 등으로 코스피는 최근 중기 지지선인 2,080선을 하회했다”며 “이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 추가 조정 시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와 20주선이 맞물려 있는 2,050선에의 지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지난 2010년 이후 코스피는 MSCI 기준 확정 기준 PBR 1배인 1,940선을 밑돈 적이 없고, 예상 기준으로도 0,95배 전후에서의 지지력이 견고했다”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정도의 리스크가 아니라면 코스피가 추가 조정을 받더라도 2,050선에서의 지지력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배구조 관련 이슈가 다시 떠오른 삼성그룹주와 견조한 수급 밸런스가 유지되면서 제품 가격하락이 제한적인 화학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