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진다디아몬드, 보석용 컬러다이아몬드 기술 개발

자연상태의 저급 다이아몬드를 고순도ㆍ고선명의 컬러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기술이 국내 업체에 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는 공업용 다이아몬드 생산기술인 초고온ㆍ고압(HPHT: High Pressure High Temperature)을 응용한 보석용 컬러 다이아몬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컬러 다이아몬드는 탄소분자의 배열이 불완전한 저급 다이아몬드(일명 코냑 다이아몬드)를 HPHT공법을 이용해 분자 구조를 재배열 최고급 천연 다이아몬드로 재탄생 시킨 것으로 일명 `인헨스드 다이아몬드`라고 불린다. 일진은 이날 마포 본사에서 다이아몬드 감정 및 디자인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자체 기술로 생산하는 보석용 컬러 다이아몬드 브랜드 `누브(NOUV)`의 제품 발표회를 갖고 국내외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일진의 보석용 컬러 다이아몬드는 인텐스 엘로우, 비비드 엘로우, 그리니쉬 엘로우 등 노랑색 계열의 다양한 색상의 제품들. 일진은 앞으로 블루, 핑크, 레드, 블랙 색상 계열의 신제품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최상급의 보석용 컬러 다이아몬드를 내놓는 것은 일진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이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미국의 GE뿐이다. 일진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별도의 팀을 구성해 기술개발을 추진, 지난해 6월 결정구조 및 색상을 향상시키는 HPHT기술을 개발하고 이번에 제품을 첫 출시했다. 일진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세계시장 50조원, 국내시장만도 8,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보석용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매년 50% 이상씩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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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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