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관리청은 10∼20년 만기 국채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낮게 제시한 국채를 사들이는 '역경매' 입찰을 오는 7일(현시지간) 진행하고 17일까지 대금 지급을 완료하는 내용의 국채 환매를 시행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국채 매입에 쓸 100억 유로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서 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국채 가격은 올해 초 2,000억 유로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통해 현재 액면가의 25%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그리스는 국채 환매 후 다시 620억 유로 규모의 새 국채를 발행한다. 이때 ECB 등은 낮은 수익률로 국채를 인수해 그리스는 그만큼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앞서 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체인 유로그룹과 ECB,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13일까지 그리스에 344억 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