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이내믹한 샷묘기 "와!"

제2회 서울경제盃 코리아오픈 라켓볼챔피언십 폐막<br>150명 선수 우정·페어플레이의 한마당 축제<br>중학생부터 60대까지 세대 넘는 기량 대결도

30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서초 YMCA 라켓볼장 에서 열린 2006년 제2회 코리아 오픈 라켓 볼 챔피언십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일본의 히데코(왼쪽)와 역시 일본 선수인 하루미가 다이내믹하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 경기에서는 히데코가 승리했다. /이호재기자

다이내믹한 샷묘기 "와!" 제2회 서울경제盃 코리아오픈 라켓볼챔피언십 폐막150명 선수 우정·페어플레이의 한마당 축제중학생부터 60대까지 세대 넘는 기량 대결도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30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서초 YMCA 라켓볼장 에서 열린 2006년 제2회 코리아 오픈 라켓 볼 챔피언십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일본의 히데코(왼쪽)와 역시 일본 선수인 하루미가 다이내믹하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 경기에서는 히데코가 승리했다. /이호재기자 '팡, 팡, 팡.' 공이 벽을 때리는 파열음과 열띤 응원의 목소리가 땀내 가득한 실내 공간을 울린다. 격렬한 플레이와 양보 없는 격전. 하지만 코트 문을 열고 나오면 이내 친구가 된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 YMCA 라켓볼장에서 펼쳐진 제2회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 라켓볼챔피언십은 우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돋보인 전국 라켓볼 인구의 한바탕 축제였다. 한국과 미국ㆍ일본ㆍ멕시코 등 4개국 150명의 선수가 출전한 국내 최대 규모이자 국제대회 성격의 이벤트답게 선수들은 다이내믹한 샷 묘기와 상대를 역동작에 몰아넣는 두뇌 싸움으로 라켓볼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하이라이트인 남녀 오픈 부문의 우승은 각각 멕시코와 일본 선수에게 돌아갔다. 남자 오픈 결승에서는 멕시코 랭킹 1위 질베르토 메지아(25)가 권대용(26ㆍ경북대대학원) 선수를 2대0(15대2 15대13)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팬아메리카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했던 강호 메지아는 파워와 정교함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권대용 선수는 준결승에서 국내 1위 이상수(40) 선수에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지만 특기인 백핸드 샷이 잘 먹히지 않은데다 메지아의 완급을 조절하는 예리한 공격에 밀리고 말았다. 여자 오픈 부문에서는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일본의 우치야마 히데코가 결승에서 안정은(23) 선수를 2대0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일반부에서는 전승준(19)씨와 이봉렬(47)씨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고 시니어부에서는 윤석준(52)씨가 1위에 올랐다. 68세의 최고령 출전자 정기완씨는 넘치는 활력으로 갈채를 받았고 최연소 임지수(제물포중 1)군은 일반 부문 8강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조왕기 한국라켓볼협회 부회장은 "서울경제배 대회를 통해 라켓볼이 더욱 활성화되고 세계 각국과의 교류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내년에는 최강국인 미국과 캐나다의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초청해 명실상부한 국제 이벤트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자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우치야마는 "한국 선수들의 열정이 보기 좋았고 기량도 지난해보다 많이 향상됐다"며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다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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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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