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종도에 중국어 마을 조성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대규모 중국어마을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도 운북레저복합단지 개발 우선사업 시행자로 화교(리포)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운북지구 8만여평 부지에 중국어 마을(Chinese Language Village)를 조성, 오는 2008년 개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조만간 추경예산을 확보한 후 오는 8월쯤 외부 전문기관에 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또 중국 대사관, 리포 컨소시엄측과도 중국내 일류 대학 분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어학, 전시, 생활관 등을 갖춘 연면적 1만여평 규모의 전용 건물을 신축해 하루 300~500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중국 문화를 두루 체험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거리도 만들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중국어마을이 문을 열면 현재 11만여명에 달하는 중국 유학생 중 상당수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어마을이 초ㆍ중ㆍ고교생들에게 영어마을 못지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중국어 마을이 중국어와 중국문화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중국과 화교의 투자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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