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국제
국제일반
홍콩, 北선박 검색·억류
입력2006.10.24 17:40:53
수정
2006.10.24 17:40:53
유엔 제재 결의 이후 처음…금지품목은 발견 안돼<br>美프리깃함 급파, 충돌 대비
|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이후 첫 해상검색 선박이 된 북한 화물선‘강남 1호’가 홍콩 항만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
|
홍콩, 北선박 검색·억류
유엔 제재 결의 이후 처음…금지품목은 발견 안돼美프리깃함 급파, 충돌 대비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이후 첫 해상검색 선박이 된 북한 화물선‘강남 1호’가 홍콩 항만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 이후 북한 화물선에 대한 첫 해상검색이 실시됐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 22일 홍콩항에 도착한 북한화물선 '강남 1호'가 해사처 검사선의 검색을 받은 후 항만국 통제조항 위반으로 홍콩당국에 의해 정식 억류조치됐다고 24일 보도했다. 미국은 강남 1호가 홍콩에 입항한 직후 유도미사일을 탑재한 프리깃함 '게리'를 홍콩에 급파하는 등 무력충돌 가능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검색 결과 이 선박에서 핵 물질이나 대량살상무기 등 안보리 대북 결의 1718호에 규정된 금지품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선박의 선장은 "대북 제재나 핵실험 소식을 들은 바 없다"며 "우리는 통산 동남아를 중심으로 항만을 오가는 단순 화물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35톤급 일반 화물선인 강남 1호는 22명의 선원을 태운 채 지난 14일 상하이를 떠나 홍콩을 거쳐 대만에 들른 뒤 폐광물을 싣고 북한 남포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 화물선이 지난 20일 CBS가 보도한 미국과 일본의 추적을 받고 있던 선박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강남 1호의 출항 시기가 8월20일인 것으로 알려져 다른 선박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입력시간 : 2006/10/24 17:40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