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단풍 구경을 위해 산을 찾고 있다. 하지만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무리한 등산으로 인한 관절 질환 환자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야외활동이나 운동 등을 꾸준히 해오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갑작스러운 등산은 무릎 관절에 충분히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평소에도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충분한 사전 운동 없이 등산을 하게 될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은 노화가 진행될수록 서서히 퇴행성 변화를 거듭하게 되고, 나중에는 작은 충격이 반복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이렇게 연골이 지속적인 자극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서 마모되면 관절 간의 마찰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퇴행성관절염’이라고 부른다.
퇴행성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한 신체적 변화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젊은 나이에서도 무리해서 무릎 관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이 무릎 관절의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더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한데, 대부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관절 간의 마찰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관절 간의 마찰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퇴행성관절염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또한 손상이 발생한 부위가 계속 시리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을 발견했다면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의 통증, 인공관절수술로 완벽히 극복하자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초기의 경우, 닳아버린 연골의 재생을 촉진시켜주는 연골주사나 물리치료, 무릎 쪽의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요법과 같은 보존적 치료요법을 통해서 증상을 충분히 호전 시킬 수 있다.
하지만 무릎통증의 강도가 심하거나 그 발생빈도가 잦아지는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요법보다는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수술적 치료요법을 시술 받는 것이 좋다. 관절 질환의 수술적 치료요법은 굉장히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활용성이 높은 인공관절수술이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권영삼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 많이 악화된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과 같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수술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라며 “인공관절수술이란 손상이 발생한 관절 대신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을 본래 관절이 있던 위치에 삽입해주는 수술로써, 잃어버린 관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라고 전했다.
인공관절수술은 절개하는 피부의 양이 굉장히 적어 출혈 및 감염, 합병증, 후유증 등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은 물질로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이기 때문에 본래의 관절과 거의 비슷한 착용감을 가질 수 있고, 이물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인공관절이라고 해서 관절의 활동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갖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본래의 관절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의 뛰어난 활동성을 자랑한다. 이 인공관절은 수명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한번 수술을 받고 나면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퇴행성관절염은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첨단 치료법으로 치료받는 것도 현명하지만, 애초에 꾸준한 관절 건강 관리를 통해서 예방을 하는 것 역시 현명한 방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