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반기 주요 업종별 톱픽] ⑤자동차

"이달부터 내수·수출 회복세"<br>신차 효과·환율 안정 등 업황개선 전망<br>현대차·현대모비스등 매수 추천 잇달아



지난 달까지 파업과 휴가철 비수기로 부진에 빠졌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주가 9월 들어 파업 종결과 함께 환율ㆍ유가 안정 등 대내외 악재 해소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져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산업의 3ㆍ4분기 실적은 지난 7~8월 각 사 파업에 따른 판매 급감으로 상당한 부진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9월부터는 신차 효과와 원ㆍ달러 환율 안정세로 내수판매와 수출 이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인 업황 개선과 함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자동차 및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등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에는 파업 여파와 고유가 지속으로 내수판매가 대체로 부진했고 수출도 공급차질로 감소세를 보였다”며 “9월부터는 생산ㆍ판매가 정상화되고, 해외판매도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자동차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때 배럴 당 77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는 70달러 아래로 안정되고, 수출경쟁력에 지장을 줬던 원ㆍ달러 환율도 안정되고 있는데다 철강과 알루미늄 등 국제원자재 가격도 최근 들어 하향 안정추세다. 자동차 업황과 증시 회복에 따라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 회복으로 중소형 부품주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지고 있다”며 “그동안 과매도된 부품업체들의 주가 회복세가 완성차보다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각 증권사들이 9월 이후 투자종목으로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주는 단연 현대차.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3~7월까지 이어진 경영 불안요인이 해소된 상태여서, 현대차의 실적이 앞으로 연말까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며 “휴가철임을 감안할 때 최고 수준에 달했던 8월 가동률이 앞으로도 이어지면서 9월 판매대수는 전월대비 11%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현대차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12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춘 현대모비스도 여러 증권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독점적인 사업구조와 노사분규에서 자유로운 점, 높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관련주 중에서 차별화되는 종목”이라며 목표주가 11만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오토넷도 현대차그룹의 전문 부품업체로서 지니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평가받아 자동차부품주 최선호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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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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