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IC, 美 인피넬라사에 투자

광전송 분야의 핵심 칩 상용화에 성공해 제2의 시스코사로 주목받는 미 인피넬라사에 한국기술투자 등 한국과 미국의 9개 벤처캐피털이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한국기술투자(KTICㆍ대표 양정규)는 최근 클라이너퍼킨스, 모비어스 등 미국의 4대 메이저 벤처캐피털과 에이질런트테크놀로지 등 IT기업 4개사 등과 공동 투자 그룹을 구성, 미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인피넬라사에 1억5,4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 그룹은 인피넬라의 차세대 광통신 기술의 시험무대(테스트베드)로 IT 강국인 한국을 선택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벤처캐피털로 한국기술투자를 선정했다. 한국기술투자 실리콘밸리지사는 지난 9월 투자 참여 요청을 받고 3개월간 인피넬라사에 대한 투자실사 및 기업 분석을 진행했으며 지난 21일 100만달러를 투자해 이 업체 지분 0.63%를 확보했다. 보수적인 미국의 벤처캐피털들이 한국측 투자자를 포함시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세계적인 IT 경기의 불황속에서 1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도 미국현지에서는 드문 일로 평가된다. 인피넬라는 2001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장거리 고속망용 광통신 부품 개발업체로 현재 200여명의 기술개발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요 개발분야는 10기가 이상의 고속 광스위칭 장비의 핵심 부품 및 장비 개발이다. 최근에는 분할 전송되는 광 데이터를 단일 광노드(Node)로 통합 전송이 가능하게 만드는 `원칩형 고밀도 파장분할다중화(DWDM)` 기술 개발에 성공해 제2의 시스코로 주목을 받아왔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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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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