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한 중국 리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중국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7%의 성장률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한 뒤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2020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의 배로 늘리려면 이러한 수준의 성장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앞서 지난 3월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성장 목표를 작년과 같은 7.5%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평균 7% 목표는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이 부진하고 제조업이 악화하는데다 정부의 절약 캠페인으로 가계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감내할 수 있는 성장률의 한계 수준으로 해석된다.
며칠 전 시진핑 국가주석도 중국이 단기 부양을 위해 다른 여건을 희생양으로 삼지 않을 것이며, 민간 부문이 좀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한 정책 입안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