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의 반기업정서 때문에 근로의욕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등 7대 도시 제조업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근로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2%가 기업과 기업인을 평가 절하하는 사회 분위기로 일하는 보람이나 긍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5.7%는 학교 교육과 기업 현장의 요구수준에 ‘거리감이 있다’고 밝혀 학교 교육에 수요자인 기업 측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드러냈다.
이번 설문에서는 성과가 다른 직원을 똑같이 처우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85.1%에 달해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3명꼴로 기업의 윤리경영에 공감하며 기술인력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