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사원들도 8명 가운데 1명꼴로 입사 1년 안에 사표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는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가운데 150개사를 대상으로 2004년 입사자의 이직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입사자 가운데 올 3월까지 퇴직한 직원 비율이 12.1%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신입사원 이직률은 직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섬유ㆍ의류의 경우 27.5%에 달했으며 무역업(24.2%), 제조업(16.0%), 유통업(13.8%) 등도 평균보다 높은 이직률을 기록했다.
반면 조선ㆍ중공업은 1.7%로 이직이 거의 없었고 기계ㆍ철강(5.4%), 전기ㆍ전자(7.6%), 자동차(7.8%) 등도 상대적으로 이직률이 낮았다.
신입사원 이직 사유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은 직무 불만족이나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36.7%ㆍ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더 좋은 회사로 이직(34.7%), 조직 문화 부적응(22.0%), 학업(20.0%) 등을 거론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최근 대기업들이 기업문화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 신입사원들의 조직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무별 채용제도를 도입하는 등 채용절차를 강화하고 있다”며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지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는데다 취업난으로 이직률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