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방문없이 바로 인터넷 서비스 '다이렉트 뱅킹'

산업은행 하반기부터

산업은행이 하반기부터 지점을 통하지 않고 은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뱅킹을 시작한다. 산업은행은 인터넷을 통해 계좌개설을 신청하면 상담원이 방문해 실명을 확인한 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KDB다이렉트 예금(가칭)’을 올 하반기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계좌를 개설한 후에는 인터넷과 전화, 자동화기기(CD기) 등을 통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한 이체 거래 때는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산은은 이 상품에 대해 3,000만원(잔액기준)까지는 연5.0%, 3,000만원을 넘는 금액은 연4.0%의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산은은 “다이렉트 뱅킹은 시중은행에 비해 지점 수가 적은 단점을 극복하면서 수신기반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렉트 뱅킹은 미국과 유럽 등 금융선진국에서 확산되는 추세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 영국계인 HSBC가 처음으로 시작했다. 한편 산은이 다이렉트 뱅킹을 시작하게 되면 점포 없이 예금과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은행의 등장도 초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인터넷 은행은 점포 없이 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해 예금수신이나 대출업무를 하는 것으로 기존의 은행보다 비용이 적어 수수료를 낮추고 예금에 대해 고금리를 줄 수 있다. 또 다이렉트 뱅킹은 기존 은행만 가능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은 일정 조건만 갖추면 신설이 가능해 보험사나 증권사가 자회사로 인터넷 은행을 두고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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