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적선사 신조발주 재개 움직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중단된 해운사들의 용선 확보를 위해 신조발주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6,2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5척을 신조발주키로 하고 금융 등 구체적인 발주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IMF사태 이후 끊어진 신조발주를 올해도 하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선박수급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연내 신조발주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그러나 아직 선박금융확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구체적인 발주시기 등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현대상선이 신조발주를 최종 결정할 경우 IMF 사태가 발생한 지난 97년 12월 이후 국적 선사 중 최초로 신조발주에 나서는 것이다. 현대상선을 포함한 국적 선사들은 리보(런던은행간 거래금리)금리보다 1% 정도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던 금리가 IMF 사태 이후 급격히 상승, 과중한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해 지난해 단 1척의 신조발주도 하지 못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 선사들은 활발한 신조발주에 나선 반면 국적 선사들은 환란의 휴유증으로 인해 신조발주가 전혀 없었다』면서 『이에 따라 2000년 이후 국적선사들의 선복감소현상까지 우려되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이 발주를 검토중인 6,200TEU급 선박은 국내 컨테이너 선박 중최대 규모로 현재는 5,500TEU급이 가장 큰 선박이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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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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