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정부채권 “세일합니다”/파격적 세제혜택·규제완화 단행

【뉴욕=김인영 특파원】 최근 몇년사이에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투자자들이 수익성이 높은 주식을 선호하는 바람에 미 재무부 발행 채권의 거래가 저조하자 미연방정부가 대대적인 채권 세일에 나섰다. 재무부는 이를 위해 이달들어 연방정부가 발행하는 저축성 채권에 대해 각종 세제 혜택, 만기전 매각에 대한 규제 완화등의 조치를 취했다. 저축성 채권 매각규모는 지난 93년 1백75억달러에 이르렀으나, 94년 95억달러로 격감했고, 95년 72억달러, 96년 60억달러로 감소했다.  재무부는 우선 저축성 채권에 대해 다른 연방정부 발행 채권처럼 연방정부 세금을 유예해 주는 것은 물론 주정부와 카운티 또는 시정부의 지방세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종전에는 장기채와 단기채의 수익율 평균의 85%의 수익율을 붙여 주었으나 앞으로는 5년 만기 채권의 90%로 수익율을 계산해 주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5년 이전에 매각할 경우 3개월치 이자에 해당하는 벌과금을 물리던 것을 앞으로는 매입후 6개월만 지나면 벌과금을 물리지 않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1만달러의 저축성 채권을 산 사람은 이제까지 연간 4백50달러의 이자를 챙겼으나, 앞으로는 5백50∼6백달러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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