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외국인 매수세 둔화 '숨고르기' 장세로 16거래일만에 순매수 1,000억 밑돌아매수 기조 유지속 '위험회피 거래' 강화추가매수 여력 남아 중소형주로 매기 확산 가능성도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외국인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주식 순매수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선ㆍ현물 매매를 통해 ‘헤지(Hedgeㆍ위험회피) 거래’에 나서는 모습이 뚜렷해졌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줄어들자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반전됐다. 아직은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추가 매수 여력이 크게 남아 있는 만큼 기존의 대형주 중심에서 앞으로는 최근 주가상승 국면에서 오름폭이 크지 않았던 중ㆍ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바이코리아’규모 16거래일 만에 감소=5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7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6거래일 연속 매수랠리를 이어갔다. 역대 최장 연속 순매수일(17거래일) 기록과 불과 하루 차이다. 그러나 지난달 15일부터 연속 매수행진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순매수 금액이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매수 강도는 상당히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은 장중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며 그동안 숨가쁘게 진행된 매수행진과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지난 16거래일 동안 모두 5조3,4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180포인트나 끌어올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뚜렷한 악재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가가 소폭 하락한 것은 1,600포인트선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이전에 비해 줄었으나 매도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섣불리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주가 상승세도 주춤…쉬어가는 분위기=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수세를 줄이자 주가상승 탄력도 약화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6.90포인트(0.44%) 하락한 1,559.47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의 6월 주택지표와 개인 소비지출 개선으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세에 지수가 한 발짝 물러섰다. 더구나 1,600포인트선이 가까워질수록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경계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발목을 잡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1일 1,500 중반선을 넘어선 이래 일별 상승폭이 1%대 미만으로 축소되며 전형적인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최근 지수 상승 탄력이 둔화된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글로벌 실물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갈 필요가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 기조 이어가면서 헤지플레이’병행=지난달 말부터 외국인의 선ㆍ현물 매매 패턴을 보면 전반적으로 ‘사자’를 유지하되 그동안 공격적인 ‘쌍끌이’ 매수에서 한발 비켜나 위험을 줄이려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현물에서 대거 순매수를 보인 날에는 선물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현물에서 소폭 순매수에 나선 반면 선물에서는 대거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위험을 분산시켰다. 강성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최근 선ㆍ현물 매매패턴의 경우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헤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거리고 지수 역시 상승 탄력이 둔화됐지만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아직 충분한 것으로 지적된다. ‘바이코리아’ 열풍이 더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외국인이 그동안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를 펼쳤지만 매수세를 지속할 경우 앞으로는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2003년 당시 외국인의 매수 규모와 밸류에이션, 시가총액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25조원가량의 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정점을 지나고 나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