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 중인 'O2O(Online to Offline)'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비즈니스로 최근 새로운 사업 모델로 급부상하면서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O2O 시장 규모만도 약 300조원으로 추산될 정도다.
4일 삼성전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2O 사업의 일환으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하고 현재 운영 중인 시범 서비스를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시범 서비스를 도입하고 테스트한 뒤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커머스는 O2O 사업의 대표적 유형으로 현재 국내외 IT 기업들이 진출했거니 준비 중인 분야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SPC그룹과 협력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커머스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SPC가 마련한 'SPC스퀘어' 매장에 들어가면 삼성전자의 위치기반 커머스 서비스 기술이 스마트폰으로 이벤트 정보와 쿠폰 등을 자동으로 전송해준다. 원격으로 주문 가능한 '스마트오더 시스템'과 결제시 자동으로 쿠폰을 적립해주는 '전자 스탬프' 등의 서비스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추이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유통사들과 협력을 늘려 O2O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O2O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 분야가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020 서비스가 모바일커머스를 넘어 향후 사물인터넷 분야로까지 넓어지는 등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삼성전자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