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성장세 쇠퇴와 고령화, 주택부족 해소 등으로 앞으로 주거용 부동산 투자 수요가 감소하는 대신 오피스텔ㆍ상가 등 비주거용 부동산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보유 부동산 유동화에 대한 40세 이상 장년ㆍ노령층의 관심이 높아져 부동산 관련 금융 및 자산운용업이 갈수록 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원 1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한국 건설산업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김현아 연구위원은 '2020년 주택ㆍ부동산시장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 1970년 79%에 불과하던 주택보급률이 2006년 100%를 달성하고 주택 수요의 핵심 인구 층인 40대 이상이 고령화됨에 따라 이들이 노후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거용보다는 토지 및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더 커지고 자본이득보다는 운영소득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익 투자 상품으로서 주택에 대한 관심이 퇴조하고 부동산 자체보다는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는 부동산 개발도 주택은 실거주 목적의 구입에, 비주거용 부동산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자산 수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