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모펀드, 사상최대 M&A 임박

KKR·TPG, 美전력회사 440억弗에 인수할듯<BR>"TXU이사회 승인 확실시"

사모 펀드인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와 텍사스 퍼시픽 그룹(TPG)이 미 전력회사 텍사스 유틸리티(TXU)를 440억 달러(41조2,764억원)에 인수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가격은 부채 120억 달러를 포함한 가격으로 인수에 최종 성공할 경우 사모 펀드의 기업 M&A(인수 및 합병) 사상 최대 규모로 자리 매김된다. 블룸버그등 외신들은 TXU 이사회가 24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2개 사모펀드가 제안한 인수조건을 수용할 지를 논의했으며, 조만간 인수 제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KKR과 TPG는 TXU의 부채 120억 달러와 함께 주식을 주당 69~70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 이는 TXU의 지난 주말 종가인 60.02 달러 보다 10달러 가량 높은 수준으로 부채를 합치면 총 440억 달러에 이르러 사모 펀드가 역대 인수한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는 지난 2월 블랙스톤그룹이 미 최대 부동산업체인 에쿼티 오피스 프라퍼티즈(EOP)를 부채를 포함해 총 390억 달러에 인수한 것 최대 규모였다.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인 보스턴 대학의 마크 윌리엄스 교수는 “TXU 이사회가 이번 합병을 승인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TXU 매각 가능성은 최근 CNBC를 통해 보도된 바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도 TXU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TXU 이사회가 앞으로 몇일 내에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XU는 미 텍사스 주에서 가장 큰 전력 공급회사로 220만 가구와 기업 등에 하루 1만8,300만 와트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