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은 인재를 경쟁사에 빼앗긴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7.6%가 ‘경쟁사에 인재를 빼앗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핵심 인재의 이탈로 인해 발생한 손해(복수응답)에는 ‘업무 공백’이 가장 많았고, ‘인력 충원에 필요한 비용발생’(45.5%), ‘업무 분위기 흐려짐’(44.6%), ‘직원 사기 저하’(41.3%), ‘직원 연쇄 이탈 초래’(27.3%) 등의 순이었다.
핵심 인재를 빼앗긴 후 방지책을 마련했다는 기업은 92.6%였다. 구체적인 방안(복수응답)으로는 ‘인센티브제 실시’(42.9%), ‘조직 내 유대관계 강화’(42%), ‘복리후생 강화’(33.9%), ‘연봉 인상’(33%), ‘근무환경 변화’(33%)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경쟁사로의 이직은 업무관련 기밀이 유출될 우려가 있어, 양쪽 회사 모두에게 민감한 사안”라며 “불가피하게 경쟁사로 이직하게 될 경우 이전 직장에서의 보안서약 내용을 철저히 준수하는 매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