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가가 반등할때 남한제지, 금호전기 등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들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24일 LG증권은 주가가 7,000원 미만인 저가종목 가운데 영업실적, 재무안정성, 구조조정 여부를 기준으로 「투자유망 저평가 저가종목군」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남한제지, 금호전기, 한국철강,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LG건설, 대한해운, 외환은행, 풍산 등이 포함됐다.
남한제지의 경우 지난 94년 법정관리 신청이후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 예정보다 빠른 97년10월 법정관리가 조기종결됐다. 이에 따라 주식매매 제약이 없어지고 그동안 시장가치에 비해 할인돼 평가되던 주가가 제지업체와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호전기는 지난해 인원감축, 계전사업부문 양도, 자산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과 유상증자로 자금유동성이 크게 개선됐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LCD용 BLU가 개발완료됨에 따라 올 상반기 이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또 한국철강은 지난해 내수판매는 부진했으나 수출증가와 외환수지 대폭 개선으로 경상이익이 31억원선의 흑자전환했다.
외환은행은 현재 4,000원대인 주가수준이 유상증자 발행가인 5,000원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대규모 증자에 따른 경영개선 및 선도은행 도약 가능성을 감안할때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해운의 경우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전용선 부문이 대형화주(포철, 한전)와 원가보상계약을 체결, 운항과 해운시황에 관계없이 적정마진을 보장받아 영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LG증권은 『과거의 경험으로 볼때 주가급락후 반등시에는 단기 주가낙폭이 심했고 저평가된 저가종목의 주가상승탄력이 컸던 만큼 앞으로 반등국면이 전래되면 이들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