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힘펠, 환풍기 B2C시장 공략 나선다

일반 소비자 겨냥 흡입력 3배 뛰어난 '터보747' 내달 출시<br>아시아·유럽 등 수출길 넓혀 5년내 매출 1,000억원 목표


환풍기업계의 강자인 힘펠이 올해부터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B2C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힘텔은 국내 환풍기시장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사명을 진도리빙텍에서 브랜드 명인 힘펠로 변경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B2C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환풍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힘펠은 이 같은 신시장 개척과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5년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정환 대표는 "환풍기 제품은 아직까지 일반적인 소비재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지 않지만 잠재적인 B2C시장 규모만 연간 1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설치할 수 있고 타사 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한 신제품을 앞세워 B2C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힘펠이 준비하고 있는 비장의 무기는'터보747'이다. 터보747은 보잉747기의 제트 엔진 모양에서 착안, 특허 기술인 제트터보 임펠러(팬)을 적용해 동급 대비 흡입력이 3배 이상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유효정압 70PA에서 유효풍량이 60CMH를 만족하며 일반환풍기 중에서는 최초로 고효율기자재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볼 베어링 모터를 적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수명도 최대 2만 시간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 제품의 또 다른 차별점은 디자인이다. 업체 최초로 디자인 연구소를 두고 나뭇잎 모양이나 컬러 등을 접목한 디자인 환풍기를 선보여왔던 힘펠은 이번 터보747에는 한옥의 창호목 문양을 접목시켰다. 이밖에 고효율 BLDC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40% 이상 개선한 친환경 환기팬의 출시 또한 준비 중이며 LED 램프와 환기팬을 결합한 신개념 제품에 대한 연구ㆍ개발(R&D)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터보747은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기존 환풍기 제품의 통념을 뛰어넘는 신제품"이라며 "터보 747을 시작으로 매년 3~4개의 신제품들을 선보여 B2C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힘펠은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연말 토털생활서비스 대행업체인 핸디페어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전국 500여개의 가맹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터키 및 미국, 태국 등에 시제품을 공급한 바 있는 힘펠은 3월초 태국에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전세계 최대 공조 시장인 유럽 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환풍기는 이산화탄소 이외에 공기청정기로 제거할 수 없는 포름알데히드나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가정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신개념 환풍기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의 주거공간의 공기 건강을 지키는 명품 환풍기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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