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설 후유증을 풀어준다는 명분아래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내놓으며 `포스트 설 마케팅'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4-5일 본점에서 `피부 테스트와 상담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상담 고객 6명을 추첨으로 뽑아 피부 마사지 이용권도 준다.
롯데 영등포점은 31일부터 이틀간 한중(韓中)이혈요법학회의 도움을 받아 `이혈요법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드립니다'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연다.
롯데 관악점도 내달 6-8일 영수증 지참 고객 선착순 70명에게 5만원짜리 찜질팩을 주고 안양점도 내달 1-3일 수지침 전문가를 초빙, 고객 50명에게 선착순 무료 서비스한다. 노원점은 내달 3일 전문 노래강사와 함께 하는 주부 노래 교실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미아점에서 사골, 홍삼, 주부용 비타민,두유, 마스크팩, 클렌징 크림 등을 30-50% 싸게 내놓는다. 특히 식품매장에서 3만원이상 구매한 고객 중 일부에게 한우사골, 홍삼, 식사권, 청과바구니, 목욕용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현대 미아점은 또 쿠킹스튜디오에서 남은 설 음식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퓨전요리 조리법 강의를 하고, 무료 발마사지 코너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방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을 뽑아헤어케어 무료 이용권과 병원 종합 검진권, 조선호텔 윈터패키지 숙박권, 오페라 관람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내달 9일까지 각종 안마기 무료 이용 행사를 연다. 방문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30일 35개점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전래동화와 창작동화 공연을 선보이고 즉석 사진 촬영은 물론 풍선, 사탕 증정 등 각종 이벤트도곁들인다. 안산 선부, 남대구, 경주, 영도, 서면, 동김해, 서귀포점은 제외다.
롯데마트는 내달 2-8일 모든 점포에서 안마기와 족욕기, 건강보조식품, 피부 보습제 등 일부 상품을 10-20% 싼 값에 판다. 대표 제품으로는 족욕기(14만8천원)와글루코사민(6만6천원), 종합 비타민(2만5천원) 등이 있다.
또 롯데닷컴은 잠실 롯데호텔 뷔페 식사권을 저녁 식사 1인 기준으로 4만5천원에 할인 판매하는 등 인터넷쇼핑몰들도 포스트 설 마케팅에 일제히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