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클린턴 3.8%P차 추격/로이터조그비 여론조사【워싱턴 로이터=연합】 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미대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막판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인 존 조그비 그룹 인터내셔널사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돌 후보는 38.6%의 지지율로 42.4%에 그친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에 3.8% 포인트차까지 따라붙었다.
돌 후보는 로이터조그비 조사에서 6주전만해도 지지율에서 클린턴 대통령에 13%포인트 뒤져 있었으나 전날 5.5%포인트까지 추격한데 이어 하루만에 또다시 지지율격차를 1.7%포인트 줄였다.
또 이날 발표된 CNNUSA투데이지 여론조사에서도 돌 후보는 전날 발표치보다 2%포인트 상승한 37%의 지지율을 획득, 1%포인트 하락해 50%의 지지율을 기록하는데 그친 클린턴 대통령에게 13%포인트차로 다가섰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조그비는 선거운동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공화당원들이 돌 후보에 대한 지지세력을 공고히 규합하고 있는 반면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아시아계 불법헌금 파문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부동층의 지지가 돌 후보에게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 “일부정치헌금 조사중단 실수”/DNC 사무국장 밝혀
【워싱턴 AFP=연합】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2일 최근 불거진 「정치헌금」파문과 관련, 접수된 헌금 중 일부 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게을리했다는 점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B J 손베리 DNC 사무국장은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으며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선거운동 초기에 나타난 자금부족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비용절감책의 일환으로 주요 헌금제공자에 대한 컴퓨터 조회담당요원 2명을 해고시킨 것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만달러 이상의 헌금에 대한 컴퓨터 조회를 중단한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고 시인하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재는 1만달러 이상의 헌금에 대해 컴퓨터 조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선거유세차 아칸소주 리틀록에 머물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 DNC의 솔직한 실수인정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