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건강] 국산맥주 `당' 많아 비만요인

국산맥주는 일본산에 비해 당이 많을 뿐만 아니라 비피두스균 활성화 보다는 비만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충청대학 식품영양학과 안용근 교수(042-230-2114)는 『국산맥주는 일본산에 비해 비만요인으로 작용하는 당 함유량이 많아 적절하게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교수는 『국산맥주에는 평균 3.24%의 당이 있으며(4홉들이 2병을 마실 경우 42G이상을 섭취) 이것은 밥 한 공기에 함유된 당의 양(47.6G)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안교수는 또 『맥주의 당은 밥보다 체내에 더 잘 흡수될 뿐만 아니라 알코올 성분은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안교수에 따르면 맥주원료는 엿기름이 가장 좋다. 하지만 국산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쌀과 옥수수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 일본에서는 맥주제조에 사용원료가 무엇인지 표기하고 있지만 국산은 표기를 하지 않아 엿기름을 사용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고 안교수는 지적했다. 또 일본은 유통기간을 8개월로 정하고 있지만 국산은 별도의 유통기간이 없다. 햇볕이 쬐는 곳이나 온도가 높은 장소에 두면 호프의 이소휴몰레온(ISOHUMULON)이 오줌처럼 지린내를 내는 성분으로 변하는데 이런 맥주는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안교수는 『맥주원료중 물에 함유된 무기원소는 술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위생상 문제가 없고 특정원소가 결핍되거나 과잉되지 않는 한 지하 수천미터의 물이라도 하천수나 수돗물보다 좋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비만요인을 줄이고 국민건강을 위해 당의 함유량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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