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에 위치 '서초동 랜드마크'<br>가변형 벽체·발코니 화단·보조주방등 인기<br>인근에 삼성타운 들어서 가격 상승 기대감<br>50평형 18억원 호가…매수 문의도 꾸준
| 서초 롯데캐슬 클래식 선큰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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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城) 느낌을 주는 서울 서초동 랜드마크 아파트’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들어오다 보면 반포IC 못미쳐 오른편으로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돔 형태의 지붕 위에 알루미늄 재질로 만든 독수리 형상 조형물이 올라 앉아 마치 귀족들의 생활공간인 성(城)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5층까지 저층부 외벽이 화강석으로 마감돼 고급스러운 이미지까지 풍긴다.
서울 서초동 삼익아파트 자리에 들어선 재건축 아파트 ‘롯데캐슬 클래식’의 모습이다. 최근 입주가 한창인 이 아파트는 시세가 평당 최고 4,000만원에 육박해 주목받고 있다.
서초동 롯데캐슬 클래식은 지하 2층 지상 15~27층짜리 15개동에 총 99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강남역사거리와 교보타워사거리로부터 각각 400~5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강남의 중심상권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단지 앞뒤로 각각 진흥아파트와 삼호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중이고 진흥아파트의 길 건너편에는 삼성타운이 건립중이어서 앞으로 가격상승의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입지ㆍ교육환경과 함께 단지구성과 내부 평면도 눈길을 끈다. 단지 안에는 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정자 등으로 구성된 주민 만남의광장을 비롯해 소나무동산, 선큰광장 등 8개 테마공원이 마련돼 있다. 특히 지하 1층에서 햇볕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지붕을 없앤 선큰광장은 분수대를 중심으로 헬스ㆍ에어로빅장, 인터넷교실 등 주민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아파트 실내에 들어서면 거실의 한쪽 공간을 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막은 가변형 벽체가 눈에 뛴다. 가변형 벽체는 입주자의 편의에 따라 비교적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다. 가족이 많지 않을 경우 가변형 벽체를 없애면 거실을 넓게 쓸 수 있어 입주민에게 인기가 높다. 또 전ㆍ후면 발코니 앞쪽에 34평형 기준 폭 70cm, 길이 4.5m의 화단이 각각 꾸며져 있으며 후면 발코니에는 냄새 나는 조리를 할 수 있도록 34평형 기준 2평 크기의 보조주방이 마련돼 있다.
현장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최상진 롯데건설 차장은 “서초동 롯데캐슬 클래식은 고밀도 개발이 불가피한 서울 중심지에서 받기 어려운 친환경 아파트 인증을 획득했다”며 “명품아파트로 짓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만큼 명실공히 롯데건설의 강남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세는 랜드마크 아파트에 걸맞게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다. 50평형은 18억원, 45평형은 16억원, 34평형은 11억원, 30평형은 9억원을 호가한다. 서초동 롯데캐슬 클래식이 들어서기 전 인근에서 가장 시세가 높았던 서초동 삼성래미안의 동일평형 대비 5,000만~1억원 정도 비싸다.
극동아파트가 재건축돼 3년 전 입주한 삼성래미안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롯데캐슬 클래식과 마주보고 있다. 서초동 롯데캐슬 클래식의 시세가 높은 것은 큰 규모의 새 아파트가 주변에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입주가 진행중인 아파트인데도 매물이 많지 않고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도 드물다는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롯데캐슬부동산 관계자는 “입지여건이 뛰어난 서초동 롯데캐슬 클래식에 대해 매수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시세가 크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